PhotoGraph/사용/강좌
필름과 현상 - [주제에 따른 필름의 선택]
까 치
2008. 3. 20. 17:08
<<출처 : 로커 클럽>>
사람들이 흔히 사용하는 필름들에 대해 주제 또는 피사체 별로 나름대로 적합한 필름을 정리해 본 것 인데 필름이 사진의 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별로 크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필름의 종류에 따라 사진의 이미지나 느낌을 좌우할 수 있으므로 의도와 주제에 맞는 필름을 선택하는 일은 간과할 수는 없다. 아무리 좋은 풍경을 만났다고 해도 그 풍부한 색이나 디테일을 필름이 기록해 주지 못하면 소용이 없는 것이며 기막힌 미인을 찍는데 전체적으로 퍼런 기운이 감돌고 으스스한 분위기를 연출해 버린다면 그 또한 낭패가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제와 표현의도에 맞는 필름을 선택하는 것은 렌즈의 선택과 렌즈의 성능 못지 않게 중요하다. 그 사소하고, 그래서 대개는 무시하기 쉬운 그 미세한 차이에 의해서 바로 평범과 비범이 갈려지고 작품과 그저그런 사진 한장이 구분되어 진다는 점은 세상의 다른 일과도 다르지 않다.
- 풍경사진
풍경사진에서는 단연 발색과 입자가 우수한 슬라이드 필름이 좋다.
풍경에서는 다른 피사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디테일을 얼마나 샤프하고 정밀하게 원색에 가까이 재현해 내는가가 관건이 된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칼라네가는 원경의 기록에 약하고 발색범위도 슬라이드보다 정밀하지 못하기 때문에 풍경 사진에는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
한편 흑백으로 풍경을 찍는 방법도 있다.
그런데 흑백으로 풍경을 찍는 것은 개인적으로 대단히 어렵 다고 본다.
어렵다는 것은 색을 제거하고 단지 명암의 차이로만 풍경을 기록하므로 그 시각적인 웅대함 이나 아름다움을 기록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더구나 풍경은 대개 단일색 내지는 단일 톤으로 구성 되므로 이를 흑백으로 섬세하게 그려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런 만큼 흑백으로 풍경을 찍을 수 있다면 그것은 대단한 경지에 이른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도 흑백으로 그런 충격적인 풍경사진을 찍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앉아서(?) 기다리고 있고 슬라이드로 흑백같은 풍경을 찍는 것을 나름대로 추구하고 있다.
[Fuji Velvia]
싱그러운 녹색의 재현력이 아주 우수하다.
자연은 대부분 녹색이다.
녹색지구를 기록하는데 제일 적합한 필름, 봄의 파릇파릇한 신록이나 여름의 무성한 숲 등 녹색을 탁월한 입자로 재현해 낸다.
[Kodak E100S(W)]
야외 주광촬영에서 입상성과 발색이 대단히 우수하다고들 한다.
100SW는 약간 흐린 날에 좋고 100S는 청명한 날씨에 좋다고 하는데 그 말로 유추해 보면 SW는 S보다 좀더 따뜻한 경향이 있지 않을까 짐작 되지만 거의 사용경험이 없어 알 수는 없다.
[Kodak E100VS]
Kodak에서 발매된 슬라이드 필름 중에서 자연사진 또는 풍경사진을 찍기에 가장 좋은 필름이 아닐까 생각된다.
감도 100임에도 Velvia에 필적할 만한 입상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무엇보다도 발색 특성이 일반적인 Kodak Ektachrome계열 답지 않게 녹색에 반응을 잘 한다.
그만큼 Velvia와 비슷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 인물사진
인물사진용 필름의 관건은 피부색의 재현력이다.
피부색 톤을 얼마나 부드럽고 섬세하게 재현해 내는 가에 따라서 적합할 수도 있고 부적합할 수도 있다.
인물이면서도 광고사진인 경우에는 슬라이드를 사용해야 겠지만 일반 인화용이라면 칼라네가를 쓰는 경우가 많고 또 그것이 오히려 슬라이드보다 낫다고 본다.
슬라이드는 발색이 진하며 입자가 곱기 때문에 디테일을 잘살리고 사실적인 묘사에 능하 지만 콘트라스트가 강하고 농도짙은 색상은 오히려 부드럽고 섬세한 묘사를 요구하는 인물사진에는 흠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일반적인 얘기일 뿐이고, 여기에도 사진의 내용이 중요해질 것이다.
인물 이라고는 하되 이것은 여성인물 사진을 주로 하는 것으로 봐야한다.
남자라면 거칠고 강인한 인상, 강렬한 눈빛, 짙은 눈썹과 각진 얼굴을 역시 일반적으로 상정한다.
이 얼굴을 부드럽고 섬세하며 따뜻한 필름으로 그려낸다는 것이 과연 적절할지는 일반적으로는 의문이다. 그러니 인물사진용으로 좋다고 하는 필름들, 여기 아래의 필름들은 여성인물사진용으로 해석해야한다.
[Kodak Ekta 64]
전통적인 웨딩사진 전용 필름이다.
신부의 화사한 얼굴을 섬세하고 따스하게 재현해 내려는 웨딩사진의 일반적 촬영의도에 맞게 만들어 졌다. 입자도 무척 고와서 전지사이즈의 인화도 무시로 가능하다고 한다.
그런데 유난히 앰버계통의 색감에 민감해서 잘못하면 너무 붉은 경향을 낸다고 한다.
Ekta 25에 대한 사용경험은 별로 많지 않지만 다른 코닥네가필름의 경우를 볼때 전반적으로 Kodak의 칼라네가는 거의가 붉은 앰버계통에 반응을 잘 하는 것 같다.
- 구하기 힘든게 흠 -
[Fuji Reala]
중감도에 피부색의 재현력이 아주 탁월한 필름이다.
Kodak이 지나치게 따뜻하다면 Fuji는 상대적으로 발색특성이 중성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인진 모르지만 동양인의 누른 피부색에는 이것이 Kodak보다 훨씬 좋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초창기부터 네가는 거의 이걸로 사용했는데 피부색이 따뜻하게 재현되는 느낌은 별로 없다. 대신 하얗게 또는 그와 유사하게 밝은 톤으로 재현된다. 그리고 입자도 참 곱다. 대상인물이 흑인이라면 적절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Fuji Astia]
Fuji에서 인상사진용 필름으로 발매한 필름이다.
인물사진에서는 슬라이드 보다 칼라네가가 더 바람직 하다고 했거니와 이 Astia의 경우에는 슬라이드 임에도 비교적 부드러운 계조와 콘트라스트로 인물사진 이라는 용도에 대단히 부합하도록 만들어졌다.
아마도 직업적으로 인상사진을 하거나 아니면 인쇄용 으로 인물사진을 하는 경우라면 많은 사람들이 Astia를 사용하지 않을까 하는데 물론 Astia의 이런 특징은 사진의 표현의도와 맞아야 할 것이다.
-전천후 필름
기타 인물이나 풍경이나 전천후로 쓸 수 있는 슬라이드 필름으로 들 수 있는 것이 Fuji Provia가 아닌가 한다. 화사하고 발랄한 발색과 상당히 우수한 해상력, 그리고 감도 100에서 400, 1600까지의 다양한 선택범위는 촬영대상이 무엇이건 기대 이상으로 촬영자를 만족시켜주는 것 같다. 감도 1600은 사용해 보지 못했으나 감도 100과 400은 대단히 활용도도 높고 어떤 사진에서도 훌륭한 결과를 보장해 주는, 한마디로 손이 자주 가는 필름이다.
사람들이 흔히 사용하는 필름들에 대해 주제 또는 피사체 별로 나름대로 적합한 필름을 정리해 본 것 인데 필름이 사진의 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별로 크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필름의 종류에 따라 사진의 이미지나 느낌을 좌우할 수 있으므로 의도와 주제에 맞는 필름을 선택하는 일은 간과할 수는 없다. 아무리 좋은 풍경을 만났다고 해도 그 풍부한 색이나 디테일을 필름이 기록해 주지 못하면 소용이 없는 것이며 기막힌 미인을 찍는데 전체적으로 퍼런 기운이 감돌고 으스스한 분위기를 연출해 버린다면 그 또한 낭패가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제와 표현의도에 맞는 필름을 선택하는 것은 렌즈의 선택과 렌즈의 성능 못지 않게 중요하다. 그 사소하고, 그래서 대개는 무시하기 쉬운 그 미세한 차이에 의해서 바로 평범과 비범이 갈려지고 작품과 그저그런 사진 한장이 구분되어 진다는 점은 세상의 다른 일과도 다르지 않다.
- 풍경사진
풍경사진에서는 단연 발색과 입자가 우수한 슬라이드 필름이 좋다.
풍경에서는 다른 피사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디테일을 얼마나 샤프하고 정밀하게 원색에 가까이 재현해 내는가가 관건이 된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칼라네가는 원경의 기록에 약하고 발색범위도 슬라이드보다 정밀하지 못하기 때문에 풍경 사진에는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
한편 흑백으로 풍경을 찍는 방법도 있다.
그런데 흑백으로 풍경을 찍는 것은 개인적으로 대단히 어렵 다고 본다.
어렵다는 것은 색을 제거하고 단지 명암의 차이로만 풍경을 기록하므로 그 시각적인 웅대함 이나 아름다움을 기록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더구나 풍경은 대개 단일색 내지는 단일 톤으로 구성 되므로 이를 흑백으로 섬세하게 그려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런 만큼 흑백으로 풍경을 찍을 수 있다면 그것은 대단한 경지에 이른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도 흑백으로 그런 충격적인 풍경사진을 찍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앉아서(?) 기다리고 있고 슬라이드로 흑백같은 풍경을 찍는 것을 나름대로 추구하고 있다.
[Fuji Velvia]
싱그러운 녹색의 재현력이 아주 우수하다.
자연은 대부분 녹색이다.
녹색지구를 기록하는데 제일 적합한 필름, 봄의 파릇파릇한 신록이나 여름의 무성한 숲 등 녹색을 탁월한 입자로 재현해 낸다.
[Kodak E100S(W)]
야외 주광촬영에서 입상성과 발색이 대단히 우수하다고들 한다.
100SW는 약간 흐린 날에 좋고 100S는 청명한 날씨에 좋다고 하는데 그 말로 유추해 보면 SW는 S보다 좀더 따뜻한 경향이 있지 않을까 짐작 되지만 거의 사용경험이 없어 알 수는 없다.
[Kodak E100VS]
Kodak에서 발매된 슬라이드 필름 중에서 자연사진 또는 풍경사진을 찍기에 가장 좋은 필름이 아닐까 생각된다.
감도 100임에도 Velvia에 필적할 만한 입상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무엇보다도 발색 특성이 일반적인 Kodak Ektachrome계열 답지 않게 녹색에 반응을 잘 한다.
그만큼 Velvia와 비슷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 인물사진
인물사진용 필름의 관건은 피부색의 재현력이다.
피부색 톤을 얼마나 부드럽고 섬세하게 재현해 내는 가에 따라서 적합할 수도 있고 부적합할 수도 있다.
인물이면서도 광고사진인 경우에는 슬라이드를 사용해야 겠지만 일반 인화용이라면 칼라네가를 쓰는 경우가 많고 또 그것이 오히려 슬라이드보다 낫다고 본다.
슬라이드는 발색이 진하며 입자가 곱기 때문에 디테일을 잘살리고 사실적인 묘사에 능하 지만 콘트라스트가 강하고 농도짙은 색상은 오히려 부드럽고 섬세한 묘사를 요구하는 인물사진에는 흠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일반적인 얘기일 뿐이고, 여기에도 사진의 내용이 중요해질 것이다.
인물 이라고는 하되 이것은 여성인물 사진을 주로 하는 것으로 봐야한다.
남자라면 거칠고 강인한 인상, 강렬한 눈빛, 짙은 눈썹과 각진 얼굴을 역시 일반적으로 상정한다.
이 얼굴을 부드럽고 섬세하며 따뜻한 필름으로 그려낸다는 것이 과연 적절할지는 일반적으로는 의문이다. 그러니 인물사진용으로 좋다고 하는 필름들, 여기 아래의 필름들은 여성인물사진용으로 해석해야한다.
[Kodak Ekta 64]
전통적인 웨딩사진 전용 필름이다.
신부의 화사한 얼굴을 섬세하고 따스하게 재현해 내려는 웨딩사진의 일반적 촬영의도에 맞게 만들어 졌다. 입자도 무척 고와서 전지사이즈의 인화도 무시로 가능하다고 한다.
그런데 유난히 앰버계통의 색감에 민감해서 잘못하면 너무 붉은 경향을 낸다고 한다.
Ekta 25에 대한 사용경험은 별로 많지 않지만 다른 코닥네가필름의 경우를 볼때 전반적으로 Kodak의 칼라네가는 거의가 붉은 앰버계통에 반응을 잘 하는 것 같다.
- 구하기 힘든게 흠 -
[Fuji Reala]
중감도에 피부색의 재현력이 아주 탁월한 필름이다.
Kodak이 지나치게 따뜻하다면 Fuji는 상대적으로 발색특성이 중성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인진 모르지만 동양인의 누른 피부색에는 이것이 Kodak보다 훨씬 좋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초창기부터 네가는 거의 이걸로 사용했는데 피부색이 따뜻하게 재현되는 느낌은 별로 없다. 대신 하얗게 또는 그와 유사하게 밝은 톤으로 재현된다. 그리고 입자도 참 곱다. 대상인물이 흑인이라면 적절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Fuji Astia]
Fuji에서 인상사진용 필름으로 발매한 필름이다.
인물사진에서는 슬라이드 보다 칼라네가가 더 바람직 하다고 했거니와 이 Astia의 경우에는 슬라이드 임에도 비교적 부드러운 계조와 콘트라스트로 인물사진 이라는 용도에 대단히 부합하도록 만들어졌다.
아마도 직업적으로 인상사진을 하거나 아니면 인쇄용 으로 인물사진을 하는 경우라면 많은 사람들이 Astia를 사용하지 않을까 하는데 물론 Astia의 이런 특징은 사진의 표현의도와 맞아야 할 것이다.
-전천후 필름
기타 인물이나 풍경이나 전천후로 쓸 수 있는 슬라이드 필름으로 들 수 있는 것이 Fuji Provia가 아닌가 한다. 화사하고 발랄한 발색과 상당히 우수한 해상력, 그리고 감도 100에서 400, 1600까지의 다양한 선택범위는 촬영대상이 무엇이건 기대 이상으로 촬영자를 만족시켜주는 것 같다. 감도 1600은 사용해 보지 못했으나 감도 100과 400은 대단히 활용도도 높고 어떤 사진에서도 훌륭한 결과를 보장해 주는, 한마디로 손이 자주 가는 필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