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와 함께 훈련을


글:조 부벤/사진:이안 스파니에

새로운 근육을 늘리는 방법에 대한 조언이 필요한가? 2006~2007 미스터 올림피아 제이 커틀러가 즐겨 하는 신체부위별(근육크기를 늘리는) 운동을 소개한다


< 사진설명>
제이 커틀러의 가슴훈련 시 거의 빠지지 않는 덤벨 프레스


알찬 근육으로 똘똘 뭉친 훌륭한 몸매가 아니고서는 미스터 올림피아를 2번(2번이 아니라 한 번도)이나 우승하지 못한다. 2001~2005년 사이 4차례나 샌도우 트로피를 로니 콜먼('근매스 괴물'로 유명한 선수)에게 아깝게 내준 후 2006년과 07년 2회 연속으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한 제이 커틀러는 이러한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지난 2차례 우승의 이유를 묻자면, 부분적으로 단순히 참가선수들 중에서 가장 넓고 근매스가 가장 풍부한 근육을 지녔기 때문이다.
이유가 그렇다면, 제이가 최고의 가슴근육을 만드는 데 기여한 운동은? M&F는 신체부위별로 제이가 즐겨 하는 근매스-형성운동을 물어보았고 다음 7가지의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근육크기와 근력형성을 심각하게 고민하는 경우, 때는 무르익었다. 이제는 다음 운동들을 자신의 훈련 프로그램에 추가할 시간.

 

가슴:플랫-벤치 덤벨 프레스(Flat-Bench Dumbbell Press)

>>제이 커틀러:" 보디빌더에게 있어 흉근부상은 늘 두려움의 대상이다. 내 경우 바벨보다는 덤벨을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 덤벨을 사용할 경우 좌우 개별적으로 훈련이 가능하고, 즉, 양손의 힘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덤벨은 바벨보다 동작 가동범위가 훨씬 크다. 내 훈련의 경우 덤벨 벤치 프레스를 근매스 운동으로 실시한다. 매 가슴훈련마다 이 운동을 실시한다."

>>시작:플랫 벤치에 누워 발은 지면에 단단히 붙인 채 가슴 위로 2개 덤벨을 든다.

>>동작:상완이 지면과 평행을 이루도록 덤벨을 낮춘 후 덤벨을 천장을 향해 강력하게 밀어올린다. 팔꿈치가 완전히 펼쳐지기 직전에 멈춘다.

>>제이의 조언:" 이 운동에서 완전 가동범위를 사용하지 않는다. 덤벨을 들었나 내리는 동작에 더 집중한다. 즉, 상위지점에서 팔을 완전히 펼치지 않고 하위지점에서도 완전히 중량을 낮추지 않는다. 이는 동작 내내 근육에 긴장을 유지한다. 내 생각에는 덕분에 삼두근과 어깨가 운동에 많이 개입되지 않는다. 가슴운동이니 가슴에 집중해야 한다."

 

 


< 사진설명>
T-바 로우(T-Bar Row)
두텁고도 섬세한 등 근육 발달을 위한 고중량 로우

< 사진설명>
보디웨이트 딥(Bodyweight Dip)
(상체를 너무 앞으로 숙이는 대신) 가능한 직립자세를 유지해 가슴보다는 삼두근에 지속적으로 집중한다.

등:T-바 로우(T-Bar Row)

>>제이 커틀러:"아마도 이 운동이 등 중앙의 전체적인 근매스 발달에 가장 많은 기여를 했을 것이다. T-바를 사용할 때는 클로스 그립을 선호하는데, 확실한 등 두께발달을 위해서다."

>>시작:플랫폼에 발을 붙인 채 무릎은 살짝 구부린다. 내로우 그립으로 손잡이를 잡고 팔을 지면을 향해 완전히 펼친 자세로 동작을 시작한다.

>>동작:등 중앙 근육을 수축하면서 중량을 복부쪽으로 당긴다. 바를 가능한 높이 당긴 후(중량이 허락하는 한) 천천히 중량을 낮춰 팔을 펼친 시작자세로 돌아간다.

>>제이의 조언:"이 운동에서는 무릎을 굽혀 허리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작범위를 가능한 늘리려고 노력한다. 몸을 완전히 숙이기보다는 살짝 직립자세가 되도록 서있는다. 하위지점에서 등을 완전히 펼치기 위해서다."

삼두근:보디웨이트 딥(Bodyweight Dip)


>>제이 커틀러:" 링 운동을 하는 체조선수의 경우 삼두근이 유난히 크다는 것을 일찍이 깨달았다. 삼두근이 최고로 수축되는 자세인 팔꿈치를 완전히 펼쳐야 하는 운동이 삼두근 성장을 이끌어내는 최선책인 것 같다. 때문에 삼두근 근매스 운동으로 딥을 실시한다."

>>시작:제이는 딥 기구를 등진 자세로 실시하는 것을 선호한다. 수직으로 공중에 매달린 채 팔은 옆구리에 고정한다.

>>동작:몸통을 앞으로 숙이지 않은 채로 팔꿈치를 구부려 몸을 천천히 낮춘다. 삼두근이 펴지는 것이 느껴지면 팔꿈치를 완전히 펼치면서 몸을 다시 밀어올린다.

>>제이의 조언:"발은 몸 뒤쪽보다는 앞쪽에 두는 것을 선호한다. 다리를 뒤에다 둘 경우, 상체가 앞으로 기울어지면서 가슴이 더 많이 자극된다. 가능한 직립자세를 유지해야 삼두근이 자극된다. 발을 앞쪽에 유지하는 것은 이를 돕는다."

 


이두근:얼터네이팅 덤벨 컬(Alternating Dumbbell Curl)

>>제이 커틀러:" 덤벨 컬이 바벨 컬보다 유용하다고 장담한다. 스트레이트-바를 사용할 경우 손목에 긴장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덤벨은 이두근 고립훈련 시 바벨보다 유용하다. 바벨을 사용할 경우 동작에 등이 조금 더 많이 개입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덤벨을 사용할 경우 이두근 수축효과도 더 좋은 것 같다."

>>시작:양손에 덤벨을 하나씩 잡고 팔을 지면으로 곧게 펼쳐 옆구리쪽에 둔다. 무릎은 살짝 구부린다.

>>동작:팔꿈치를 가능한 옆구리에 붙인 채 덤벨 하나를 가능한 높이 감아올린다. 팔꿈치가 완전히 펼쳐지기 직전까지 덤벨을 낮춘다. 양팔을 번갈아 훈련한다.

>>제이의 조언:
"하위지점에서 팔꿈치를 완전히 펼칠 경우, 부상을 당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완전히 펼쳐지기 직전에 멈춰 이두근이 찢어지는 것을 피한다. 고중량을 사용하지 않고 동작 내내 엄격한 자세를 유지해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

대퇴사두근:핵 스쿼트(Hack Squat)

>>제이 커틀러:"대퇴사두근 외측(외측광근)을 가장 잘 자극하는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무대 위 내 모습을 보면, 양 옆으로 좍 펼쳐진 대퇴사두근을 감상할 수 있다. 앞에서 보나 뒤에서 보나 마찬가지다. 일부는 이 운동 덕분이다."

시작>>양발을 어깨너비보다 좁게 벌리고 서서 무릎은 살짝 구부린다. 어깨는 머신패드 아래에 단단히 붙인다.

>>동작:무릎각도가 90도가 지날 때까지(무릎이 발끝보다 앞으로 나오기 직전에 멈춘다) 몸을 낮춘 후 중량을 다시 강하게 밀어올리되 무릎이 완전히 펼쳐지는 것은 피한다.

제이의 조언>> "양발을 어깨너비보다 좁게 벌리고 발끝은 바깥으로 둬 대퇴사두근 외측을 더 많이 자극하려고 노력한다. 하위지점까지, 즉 머신이 거의 바닥을 치는 지점까지 몸을 완전히 낮춰 근육이 완전히 스트레칭 되도록 한다. 상위지점에서는 무릎이 완전히 펼쳐지기 직전에 멈추되 대퇴사두근이 충분히 자극되는 높이까지 중량을 밀어올려 허벅지의 근육펌핑을 지속시킨다.

< 사진설명>

얼터네이팅 덤벨 컬(Alternating Dumbbell Curl)
덤벨 컬을 할 때 고중량보다는 엄격한 자세유지에 초점을 맞추는 제이 커틀러

 



<사진설명>
라잉 레그 컬(Lying Leg Curl)}
슬굴곡근 훈련을 엎드려서 실시하는 제이 커틀러





슬굴곡근:라잉 레그 컬(Lying Leg Curl)


>>제이 커틀러:"슬굴곡근의 주요 근섬유를 자극하기위해 라잉 레그 컬을 즐겨 한다. 시티드 컬의 경우 슬굴곡근 내측과 하부가 더 많이 자극된다. 또한 싱글-레그 컬을 실시하는데, 양다리의 불균형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시작:발목 뒷부분을 롤러 아래에 붙인 채 벤치에 엎드린다. 다리는 살짝 구부리고 손잡이나 벤치의 양끝을 잡아 안전을 기한다.

>>동작:슬굴곡근을 수축해 롤러가 둔근에 닿기 직전까지 무릎을 구부린 후 시작자세로 돌아온다. 반복 사이 중량이 스택에 닿지 않도록 한다.

>>제이의 조언:" 상위지점에서 롤러가 둔근에 닿아 튕겨 오르는 실수를 범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나의 경우 동작 가동범위를 줄여 슬굴곡근에 지속적인 긴장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상위구간 끝까지 중량을 감아올리지 않고 하위구간에서는 팔을 완전히 펼치지 않는 이두근 훈련과 동일하다. 펌핑동작에 더 가깝다. 내 몸 정도의 발달 수준에서는 완전 가동범위를 활용한 동작보다는 근육 내 혈류공급에 더 집중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깨:스탠딩 바벨 프레스(Standing Barbell Press)

>>제이 커틀러:" 앉아서 할 때보다는 서서 실시할 때 신체의 균형감각 발달에 유리하다. 서서 실시할 때는 코어근육이 더 많이 사용되고, 앉아서 실시할 때처럼 등을 기댈 수 없어 치팅동작을 많이 할 수 없다는 점에서 더 까다롭다. 어깨만을 사용해 중량을 밀어올리는 셈이다."

>>시작:파워 랙에서 바벨을 내린다. 어깨너비만큼 벌려 바를 잡아 어깨 앞쪽에 걸치고 무릎은 살짝 구부린 채 선다.

>>동작:바를 천장을 향해 곧게 밀어올려 팔꿈치가 완전히 펴지기 직전에 멈춘다. 바를 턱 높이 정도로 낮춘 후 다시 밀어올린다.

>>제이의 조언:"덤벨 벤치 프레스와 마찬가지로, 상위지점에서 완전히 펼치기보다는 펌핑동작을 한다. 가능한 모든 노력이 삼각근에 집중되도록 노력한다. 팔꿈치를 완전히 펼칠 경우 삼두근이 자극되는데, 이는 운동의 목적에 맞지 않는다."

<사진설명>
핵 스쿼트(Hack Squat)
핵 스쿼트의 경우 하위구간의 완전 가동범위를 사용하는 제이(이 운동에서 가동범위의 절반만 사용하는 것은 금물)





크기가 중요하다

미스터 올림피아 제이 커틀러가 손수 밝힌 신체부위별 18번 운동을 모두 터득했으니, 이 운동들을 각자의 훈련 프로그램에 적용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근매스-형성운동은 훈련 초반부에 실시한다.
제이 커틀러가 추천한 각각의 운동은 고중량 훈련이 가능한 복합관절운동이다(딥의 경우 삼두근을 사용해서 자기 체중을 들어올린다). 따라서 훈련 초반부에 이들 운동을 실시하도록 명심한다. 예를 들어, 가슴 훈련일에는 덤벨 프레스를 시작운동으로 하는 것이 좋다. 삼두근 운동인 딥과 등 운동인 T-바 로우도 매한가지다.

>>근비대와 근력을 촉진하는 반복범위를 선택한다.

이 기사에 소개된 7가지를 비롯한 근매스-형성운동은 6~12회의 반복범위를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이들 반복범위를 사용할 경우 근육크기 및 근력증가를 불러와 훈련 초반에 고중량으로 근육을 자극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훈련량을 늘린다.
이들 운동의 가치를 최대한 이용한다. 즉, 앞서 언급한 반복범위로 각 운동을 3~5세트씩 실시하라는 뜻이다. 고훈련량은 근육성장을 극대화하는 열쇠다.

>>보완운동을 실시한다.

신체부위별 한 가지 운동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제이가 추천한 운동과 다른 복합관절운동을 함께 실시한다. 또한 신체부위별로 고립운동을 실시한다. 일반적으로, 최소 3개월 이상의 훈련경험이 있는 중상급 훈련자의 경우 부위별로 3~4개의 운동을 실시해야 한다. 세트 사이 1~2분 휴식을 취해 근육성장을 촉진한다.

>>과유불급
이들 운동이 좋다고 해서 매주 매 훈련마다 실시할 필요는 없다. 크기증가에는 다양성이 핵심요소다. 이들 7개 운동에 견줄만한 운동을 찾아보고 훈련 프로그램에 포함시켜 규칙적으로 번갈아가며 실시한다. 제이 커틀러가 이 운동들을 수년간 필수운동으로 실시해온 것처럼 독자 역시 이들 운동을 장기적으로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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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정신으로 깨어있는 시간을 최대한 연장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선잠: 긴 시간 잘 필요 없이 5~7분이 가장 적당하다. 낮잠시간이 그 이상이 되면, 역효과가 생길 수도 있다. 뇌가 완전히 잠을 깨기까지는 1시간 정도 더 오래 걸린다. 자신의 24시간 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체리듬을 알려면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거쳐야 한다. 선잠 시간대와 수면량을 다르게 바꿔가면서 자신에게 알맞은 것을 찾아내도록 한다.
*카페인 섭취 : 카페인은 잠이 오게 만드는 화학물질이 세포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고, 기분을 상승시키는 도파민을 증가시킨다. 참고로 도파민은 심각한 수면 중 급속 안구운동을 막아 우울증을 예방한다. 카페인 효과가 없어지는 데 2~3시간 걸리므로 선잠 또는 밤잠에 들기 전 피하는 것이 좋다.
*탄수화물 제한 : 탄수화물 포도당은 인슐린 수치를 높여 일시적으로 기분을 고조시킨다. 인슐린 변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음식을 자주 먹되 탄수화물양을 제한한다. 특히 앳킨스 다이어트 방법은 낮 동안 또렷한 정신을 유지하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된다.
*운동 : 운동을 하는 동안 체내에서 엔도르핀이 분비돼 정신을 맑게 해준다. 대신 타이밍이 중요한데, 늦은 저녁운동은 밤 시간 수면을 방해할 수도 있다.
과 학기술의 발달로 미래에는 터무니 없는 수면시간으로도 일상생활에 아무런 문제가 없게 될 수도 있다. 어쩌면 하루는 24시간 내내 깨어있고, 또 하루는 24시간 내내 잘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적당하기만 하다면, 달콤한 잠 시간도 하나의 즐거움이 될 수 있다. 불가피한 경우 인위적인 조절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각자의 생체리듬에 따라 자연스럽게 수면을 취하는 것이 건강을 위한 최선이 아닐까?


불면증 탈출

바람직한 수면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아침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수면리듬을 일정하게 하기 위해서 밤에 잠을 많이 잤건, 적게 잤건 간에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는 것이 필요하다.

- 잠자기 전 커피, 담배, 카페인 함유 음료(홍차, 콜라 등)를 삼간다.

- 술은 당장은 잠을 잘 오게 할 수 있지만, 깊은 숙면을 방해한다.

- 규칙적인 운동을 오전이나 이른 오후에 하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취침 전 심한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 너무 허기져 잠이 오지 않으면, 따뜻한 우유 한 잔을 마신다.

- 취침 전 복식호흡이나 명상 등 이완요법을 수행한다.

- 잠이 오지 않아 초조하거나 화가 날 때, 억지로 자려고 하면 오히려 잠드는 것을 방해
해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 불을 켜고 다른 무언가를 해보다가 잠이 다시 올 때 잠을 청
한다

- 시계를 보면 강박증세가 심해지므로 침실의 시계를 치워버린다.

- 걱정거리가 자꾸 머리에 떠올라 잠이 오지 않으면, 그 해결방안을 차분히 적어보는 시간을 갖고 당분간 잊도록 한다.

- 간단한 선잠은 대체로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지만, 만성적인 불면증이 있는 경우에는 낮잠은 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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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대한 관심이 날로 늘어가는 가운데 자의든 타의든 거의 매일 관련 정보를 접하게 된다.
당뇨병, 콜레스테롤 등 비만과 관련한 각종 질병을 비롯해 음식과 운동까지 다양한 카테고리가 있는데, 그 중 '수면 8시간' 에 대한 이야기도 종종 듣게 된다.
물론 마음 같아선 그 이상도 자고 싶지만, 바쁜 일정으로 24시간이 모자란 현대인들에겐 매우 힘든 일이다. 늦은 밤까지 일을 다 끝내고 잠자리에 들어 5~6시간 비몽사몽 헤매다가 고통스럽게 알람시계의 버튼을 누른다. 그렇지만 수면이 근육발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게 된다면, 필사적으로 수면시간을 사수하게 될지도 모른다.


하루에 보통 3,4 시간 정도 자는 것이 고작이고 심한 경우 하얗게 밤을 새울 때도 있다며 불면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과중한 업무 때문에 잠잘 시간마저 없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생존경쟁이 치열해지고 삶의 고민이 깊어지면서 심리적인 요인이 더욱 커졌다. 그러고 보면 예부터 아침 인사로 간밤의 안부를 묻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의사들이 진료를 하면서 잠을 잘 자는지를 종종 묻는다. 잠을 못 이룬다는 것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이 나빠져간다는 첫 신호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사계절 자연환경에도 리듬이 있듯이 우리 몸에도 심장박동, 호흡, 장의 운동 등 신체리듬이 있다. 그 중에서도 우리가 분명히 느낄 수 있는 신체리듬이 바로 잠이다. 사람이 낮에 깨고 밤에 자는 것은 낮과 밤이라는 자연의 주기와 리듬에 우리 몸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 리듬이 깨질 때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이 불면증이다. 몸이 아프거나 혹은 심리적으로나 환경적으로 문제가 있어도 불면증이 온다.
잠은 사람에게 가장 기본적인 휴식시간을 제공한다. 체력을 축적할 수 있는 에너지의 공급이 이루어지는 것도 바로 잠을 통해서다. 우리가 낮 동안 활동하는 데 사용한 에너지를 보충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뇌는 생명유지를 위한 모든 생물학적 기능을 총괄하는 곳인데, 뇌가 적절한 활동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면을 충분히 취해야 한다. 그런데 잠이 부족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엉망이 된 생체 리듬은 악순환으로 되풀이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

8시간 법칙
수면에 꼭 필요한 시간은 정말 어느 정도일까? 수면연구가 윌스 B. 웹 박사는 적정 수면시간은 개인에 따라 상대적이라고 설명한다. 즉 각자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는 느낌이 드는 정도가 알맞다고 한다. 그가 제안한 측정법은 일단 잠자리에 든 다음 2시간 30분쯤 후에 일어나 하루의 컨디션을 관찰하는 것이다. 물론 그 정도로는 결코 충분하지 않지만, 1주일 후 수면을 4시간만 취하도록 노력해보자. 이번에도 역시 충분하지 않을 것이다. 아침에 쉽게 일어나고 하루 컨디션이 좋아질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한다.
그 결과 웹 박사는 8시간은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냈다. " 특정 수면시간을 정한다는 것은 모든 사람의 허리둘레가 천편일률적으로 32인치가 돼야 한다는 뜻과 같다.

다른 생물학적 특징과 마찬가지로 수면시간 역시 다분히 개인적이다. 물론 6시간 30분에서 8시간 30분까지 다소 오차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7시간 30분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또한 비록 소수에 불과하지만 4시간 30분만 수면을 취해도 끄떡없거나 10시간 30분 동안이나 자고 일어나야 피로가 풀리는 체질도 있다. 어떠한 이유에서든 거의 모든 이들이 각자에게 필요한 수면량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조사에서 주말마다 부족한 잠을 1~2시간 더 보충하는 것이 좋다는 결과가 나왔다.
어 떤 과학자들은 수면 시간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몬트리올에 있는 한 종합병원 정신과의 헨리 올더스 의사는 8시간 수면이 건강에 해로울 수도 있다고 설명한다. " 수면량이 너무 모자란 것도 나쁘지만, 과한 것은 더 위험합니다. 공신력 있는 몇몇 실험에서 하룻밤 7시간 자는 경우가 건강에 가장 이로운 것으로 조사됐다. 과다 수면은 REM(Rapid-Eye-Movement: 수면 중 급속 안구 운동)을 일으킬 수도 있고, 우울증과 피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여졌다. 예를 들어 만약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난다면, REM 증세와 우울증이 일어날 위험성이 낮아질 것이다.

-Part.2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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