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는 친구가 있다.
이 친구는 집안이 괜찮아서
어려서부터 돈을 잘 썼다.

물처럼 펑펑 쓴 것은 아니지만
돈에 대해서는 별다른 어려움 없이 살았다.

결혼할 때는 집에서
아파트를 한 채 사주었고,
대기업에 근무하고 있어서
경제적인 어려움도 모르고 살아가고 있다.

L이라는 친구가 있다.
이 친구는 똥구멍이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에서
팔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다.

중,고등학교에 다닐 때는
학비를 못 내서 수시로 교무실로 불려다녔고,
대학 다닐 때는 학비를 벌기 위하여
공사판을 들락거렸다.

졸업 후 K와 함께 대기업에 입사했지만
신혼 생활은 단칸 전세방에서 시작했다.

K는 현재의 생활에 만족했지만
L은 더 큰 성공을 꿈꾸었다.

K가 퇴근 후 동료들과
볼링장이나 당구장으로 몰려다닐 때
L은 외국어 학원에 다니며
계속 공부했다.

서른이 되었을 때
L은 직장을 그만 두고
뒤늦게 유학을 떠났다.

전세금을 빼서 아내와 함께
유학을 떠나는 그를 보고 K는 혀를 찼다.

돈이 썩어났다고,
비싼 돈을 들여 학위 하나 따서
뭣하겠다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고.

그러나 L은 아랑곳하지 않고
미국으로 떠났다.

6년동안 법학을 공부한 그는
국제 변호사가 되어 돌아왔고,
지금은 기업전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반면 K는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불안 속에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다.

- 미래의 투자는 언제나 설레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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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드레그 하여 붙히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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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분명히 비가 왔는데..어라~ 햇빛이 쨍쨍이네
멤버십은 춥지요?
저는 에어컨 바람으로 시원해 지는것보다 부채질의 소박한 바람이 좋은데...
요즘은 어딜가나 에어컨 바람에 닭살이 돋습니다.
오늘은 서울시내버스시스템이 바뀐다고 해서 돈을 안내고 전철을 탔습니다.
700원에 이렇게 기분이 좋아질줄은 미쳐 몰랐습니다.
퇴근길에는 요금을 내야 하겠지요?
버스 전용차로로 만들어진 도로 한 가운데 빨간아스팔트가 눈에 튑니다.
주저리 주저리.......점심을 먹고 몇자 적습니다.

장마철 음식 조심하세요 ~

(.......남원 놀러갔을때 조카랑 찍은건데....심심해서 올려봅니다.)

----------------수원에서 풋내기 새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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