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하면 심박출량이 늘어나고, 신체는 운동 부하를 감당하고 있는 근육으로 혈액을 보낸다. 움직이고 있는 근육은 이처럼 혈액을 받아들임과 동시에 글리코겐이 에너지를 내기 위해 분해되면서 나오는 젖산의 축적을 경험하게 된다. 이 대사물질이 쌓이고 여기에 근육 수축 시 일어나는 혈행의 제한이 덧붙여지면 보디빌딩을 하면서 흔히 겪게 되는 통증이 느껴진다. 해당 근육의 타는 듯한 느낌으로 종종 '펌핑'이라는 단어로 표현한다.

상당수의 보디빌더들이 펌핑 효과에 대해서 가장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반드시 펌핑이 되어야 근육이 발달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펌핑(울혈, 젖산 축적) 효과를 일으키는 인자들이 부분적으로 성장을 촉진시킬 수는 있지만, 근육 성장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펌핑 효과를 유도하기 위해 근육을 피로지점을 넘어서 실패지점까지 몰아간다. 실패지점에 이르지 못하면 근육을 충분히 자극하지 않는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보디빌더들이 많다. 현재로써는 근육 실패지점까지 훈련하는 것이 근력, 파워, 근육 성장을 향상시킬 것이라는 증거는 거의 없다.

초보자들이 근육 실패지점에 이르기 전에 훈련을 멈추어야 한다는 데에는 확실한 이유가 있다. 적극적 반복구간을 끝낼 수 없을 때에 이르면, 소극적 반복(중량을 내리는) 혹은 신장성 수축구간을 거치면서 근육에 스트레스를 많이 주게 된다. 바로 이때 근육조직은 현미외상(microtrauma)을 입기 가장 쉬운 상태에 빠지고, 이로 인해 발생지연근육통, 즉 DOMS(delayed-onset muscle soreness)를 겪게 된다. 훈련을 하는 동안 반드시 조직의 손상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대개 훈련이 끝나고 24~72시간이 지나면 점차 통증을 느낀다. 훈련을 시작할 때 약간의 훈련 후 근육통은 피할 수 있지만, 심각한 정도의 DOMS는 몸을 피로하게 하고, 운동을 지속할 수 없게 만든다. 이러한 조직 손상은 소극적 반복구간에 일어나므로 초보자들은 근육 실패지점에 이르는 훈련에 유의해야 한다.

다행히 DOMS가 단기적으로는 근력을 감소시키지만, 장기적인 손상을 입히지는 않는다. 훈련 후 근육통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비교적 가벼운 중량을 가지고 운동을 시작한다. 그리고 훈련 전에는 준비운동을, 훈련이 끝난 후에는 정리운동을 한다.

오버트레이닝은 강도를 너무 높여서 너무 자주 훈련할 때 일어난다. 세트수와 반복수가 너무 많고 사용하는 중량도 너무 무거운 데 비해 완전히 회복할 기회를 갖지 못한 것이다. 그 결과 성장은 멈추고, 부상을 초래하게 된다. 누구나 오버트레이닝을 할 수는 있지만 초보자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운동에 대한 열정이 넘친 나머지 멈춰야 할 때를 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버트레이닝을 피하려면 다음 증상들에 주의한다.
  계속되는 통증.
  체중이 늘지도 않고, 근력이 향상되지도 않는다.
  체중이 줄고, 근력도 줄어든다.
  식욕이 떨어진다.
  평상시처럼 수면을 충분히 취할 수가 없다.
  신경이 예민하다.
  휴식 시 심박수가 평상시보다 높다.
  훈련 이후 회복기간이 오래 걸린다.
  훈련 의욕이 줄었다.

※이 증상들 중 어느 하나라도 나타난다면, 자신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잘 살펴야 한다.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이 보인다면 빠른 시일 내에 훈련 프로그램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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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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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을 혼란스럽게 했던 훈련에 관한 오해 16가지를 뽑아봤다. 이 자리에서 그 진실을 명쾌히 밝힌다.

운동은 매일 해야 한다?
운동에서 규칙성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휴식 없는 운동은 오히려 몸에 무리를 줄 수 있고 지속성도 떨어뜨린다. 몇 주를 넘기지 못하고 중도 포기하는 경우도 초기에 지나치게 몸을 학대(?)했기 때문일 수 있다는 것. 피로가 누적되면 운동 효과도 떨어진다.

뱃살 빼는 데는 윗몸 일으키기가 좋다?
어 떤 운동이든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윗몸 일으키기가 뱃살을 빼는 데 가장 효과적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 효과 면에서 본다면 오히려 조깅과 같이 뛰는 운동이 더 낫다는 지적이다.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라면 더욱 그렇다.

웨이트 트레이닝은 근력을 강화시킬 뿐이다?
웨 이트 트레이닝에 대해 의례적으로 근육을 떠올린다. 실제로는 최대의 힘을 순간적으로 발휘하는 무산소 운동의 대표적인 운동. 하지만 근력을 강화시키기 위해서만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것은 아니다. 의외로 근력 못지않게 심폐기능을 강화하는 방법도 많다. 참고로 건강관리를 위한 체력 요소는 심폐기능→근지구력→근력→유연성 등의 순서.

나이가 들면 근력운동을 하면 안 된다?
이 는 '웨이트 트레이닝은 근육을 키우기 위한 젊은 층의 전유물'이라는 착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근력운동은 나이와 상관없다. 특히 사무직 노동자나 도시 주부라면 육체노동의 강도가 예전보다 훨씬 약해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따라서 근력운동은 일부러라도 규칙적으로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자도 마찬가지. '남자처럼 근육질의 여자? 그렇지 않아도 작은 가슴인데…'라고 고민하고 있다면 정말 부질 없는 짓이다. 실제로 여자는 근력운동을 해도 좀처럼 남자와 같은 근육을 발달시킬 수 없다.

중증질환자는 웨이트 트레이닝이 위험하다?
자 신에게 알맞은 무게와 횟수만 잘 조정한다면 중증 질환자는 물론 90대의 노년층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 적당한 근력 및 심폐기능 강화운동은 오히려 체력을 증진시켜 일상활동을 더욱 활기차게 해줄 수 있다.

종목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 종목 선택에 지나치게 고민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종목보다 운동방법과 지속성 등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어떤 종목이든 근력과 심폐기능 강화 등은 수반될 수 밖에 없다는 것.

운동을 하면 식욕이 좋아진다? 
가 장 널리 퍼져 있는 엉터리 상식. 운동과 식욕의 상관관계는 운동의 강도, 나이, 성별, 체지방 정도 등 다양한 요소들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한 실험에서 운동 강도가 중간 정도 이하거나 하루 1시간 이내로 운동을 했을 때는 음식 섭취량이 오히려 감소했고, 강한 운동을 했을 때는 음식 섭취량이 증가했다. 이처럼 운동을 중간 정도의 강도로 하면 식욕이 감소하므로 체중 조절에 많은 도움이 된다.
반면 주중에는 바빠서 운동을 하지 못하다가 주말에만 골프나 등산을 다녀오는 사람은 식욕이 증가하여 운동으로 소모된 열량보다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기도 한다. 따라서 이렇게 운동을 하면 살 빼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땀복을 입고 운동하면 살이 잘 빠진다? 
운 동을 할 때 통풍이 잘 되지 않는 땀복을 입으면 땀이 잘 배출되지 않아 체온이 오르고 그러면 더 많은 땀을 흘리게 된다. 그 결과 자연히 탈수가 심해지고 체온이 급격히 올라갈 수 있다. 탈수가 심할수록 운동 후 체중은 많이 줄어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오해 마시라. 이때 몸무게가 줄어든 것은 살이 빠져서 그런 것이 아니라 일시적인 탈수현상 때문이다. 물을 마시면 원래 몸무게로 되돌아간다.
땀복을 입고 운동해서 살을 빼겠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탈수가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열사병에 걸려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더운 날은 물론이고 덥지 않은 날에도 땀복을 입고 운동하지 마시길. 괜히 힘만 들 뿐이다.

부위별로 운동하면 부위별로 살이 빠진다? 
집 중적으로 특정 부위를 자극하는 운동을 하면 그 부위의 지방이 많이 소모될까? 대답은 '노!', 그렇지 않다. 우리 몸의 근육이 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요한데, 이 에너지는 몸 전체에 있는 피하지방이 소모되면서 얻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복근운동을 한다고 복부지방이 빠지고, 팔 운동을 한다고 팔에 있는 지방이 빠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운동을 하는 부위의 근육이 팽팽해져서 날씬해 보일 수는 있다.

살을 빼기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만 하는 것이 좋다? 
살 빼기 효과가 큰 운동은 걷기, 조깅, 달리기, 수영, 자전거, 등산 같은 유산소 운동이다. 이런 운동을 오랫동안 천천히 하면 지방이 소모된다. 하지만 살을 뺄 때는 유산소 운동만 하는 것보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함께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근력운동을 하면 근육이 많아지고 따라서 기초대사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는 사람은 근육을 키우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여성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 어깨 넓어지고 팔뚝 굵어진다? 
여 성들 가운데는 근육이 울퉁불퉁해져서 어깨가 넓어지고 팔뚝이 굵어질까 봐 덤벨이나 바벨 들기를 극도로 꺼리는 사람들이 많다. 정말 그럴까? 결론부터 말하면, 절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날씬하고 탄력 있는 몸매를 갖고 싶은 여성들일수록 근력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여성에게는 근육의 힘을 키워주는 남성호르몬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때문에 보통 사람들이 웬만큼 하는 정도의 근력운동으로는 결코 근육이 비대해지지 않는다. 오히려 근육의 힘이 강해질 뿐 아니라, 처져 있던 근육이 팽팽해져서 더욱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여성들도 적극적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야 한다.

살 빼기에는 저녁운동이 좋다? 
아 침운동과 저녁운동의 운동 효과 차이는 생각보다 크지 않다.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과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의 차이는 기초대사량의 차이와, 유전적 요인 등에 의해서 결정된다. 아침운동과 저녁운동의 열량 소모 차이는 거의 없다. 따라서 아침이든 저녁이든 상관없이 편리한 시간에 꾸준히 열심히 운동하는 것이 최고!

뒤로 걸으면 치매가 예방된다? 
공 원이나 산에 가면 흔히 뒤로 걷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뒤로 걸으면 치매가 예방된다는 속설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 역시 과학적으로 아무런 근거가 없는 낭설이다. 뒤로 걸을 때 쓰이는 근육은 앞으로 걸을 때 쓰이는 근육과는 다르다. 뒤로 걷기는 앞으로 걷기와 근육의 역할이 뒤바뀌게 된다. 그러므로 다친 환자의 재활훈련을 위해서는 뒤로 걷기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일반 인에게 뒤로 걷기는 불필요하다. 넘어져서 다칠 가능성만 높아진다. 경사진 언덕이나 자갈길처럼 울퉁불퉁한 길에서 뒤로 걷는 것은 더욱 위험하다. 치매를 예방하는 데는 뒤로 걷기보다 보통의 유산소 운동을 천천히 오래 하는 것이 좋다.

임산부는 운동하면 안 된다? 
임신 을 하면 태아에게 무리가 갈까 봐 운동을 하지 않으려는 여성들이 많다. 그러나 대부분의 여성은 임신 중에도 중등도(중간 정도의 강도) 이하의 가벼운 운동은 얼마든지 할 수 있으며, 또 운동을 하는 것이 임산부는 물론 태아에게도 좋다. 물론 심한 운동은 삼가야 한다. 특히 임신 6개월이 되면 운동할 때 불편을 느끼게 되므로 운동량을 줄여야 한다.
체중의 부하가 걸리지 않는 고정식 자전거 타기나 수영, 수중 걷기와 달리기, 수중 에어로빅 같은 수중운동은 임산부에게 특히 좋다. 하지만 스쿠버다이빙, 패러글라이딩 같은 위험한 운동이나, 충돌 위험이 큰 스포츠 경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

땀을 많이 흘릴 때는 소금을 먹어야 한다? 
땀 을 많이 흘리면 염분을 보충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실제로 더운 날 운동을 할 때 소금을 먹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습관이다. 땀을 흘리면 염분보다 더 많은 양의 수분이 빠져나가므로 우리 몸의 염분농도는 오히려 평소보다 높아진다. 거기에 소금까지 먹으면 염분농도가 더 올라가게 마련. 더구나 섭취된 소금을 장에서 흡수하기 위해 더 많은 수분이 위와 장으로 집중되기 때문에 탈수는 더욱 심해진다. 또한 소금은 위장에 직접 자극을 주어 위염을 야기할 수도 있다.
굳이 소금을 먹으려면 다량의 물과 함께 먹어야 한다. 가장 좋은 것은 빠져나간 양에 해당하는 물과 적절한 양의 염분을 섭취하는 것이다. 아니면 그냥 물만 마시는 것이 더 좋다. 소금만 먹는 것은 가장 잘못된 것이다.

관절염은 무조건 쉬어야 한다? 
흔 히 관절염이 있으면 되도록 움직이지 않아 관절을 쉬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리 심하지 않고 만성적인 관절염인 경우에는 반드시 운동을 해야 한다. 오랫동안 관절을 사용하지 않으면 관절과 주변 조직, 즉 근육, 힘줄 등이 약해지게 마련이다. 관절이 쉬는 기간은 짧을수록 좋다.
통증이 심하지 않고, 붓거나 빨간 염증이 없을 때에는 운동을 한다. 운동으로 관절염을 낫게 할 수는 없지만, 관절 주위의 조직을 강화시킴으로써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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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와 LESSON

글:지미 페나, 조 부벤/사진: 마이클 다터
스미스 머신은 역대 최고의 훈련 발명품이다. 스미스 머신을 이용한 9가지 근육형성 운동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둔다.

소 문에 따르면 휘트니스계의 우상 잭 라 레인이 스미스 머신을 발명했다(스미스라 불리는 어떤 남성이 이를 완성했다는 주장도 있다). 만약 소문이 진실이라면, 잭, 당신은 천재임에 틀림없다. 프리 웨이트와 머신운동을 결합한 최고의 걸작이자 근육형성과 안전성에 좋은 기묘한 장치를 만들어냈으니. 거의 완벽한 보디빌딩 머신이라 해도 좋다.
스미스 머신이 좋은 또 다른 이유는 수십 개의 다양한 운동을 통해 말 그대로 전신을 훈련할 수 있다는 점. 프레스, 로우, 트라이셉스 익스텐션, 컬, 스쿼트, 런지. 웬만한 운동은 거의 스미스 머신으로 할 수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이들 중 신체 주요부위를 모두 포함할 수 있는 최고 운동 9가지를 가렸다. 하지만 그전에 먼저 스미스 머신의 효과와 그 원리를 배워보자.

가슴

인클라인 벤치 프레스(Incline Bench Press)

>>시작:스미스 머신 한가운데에 인클라인 벤치를 30~45도로 맞춰놓고 눕는다. 양손을 어깨너비보다 넓게 벌려 오버핸드 그립으로 바를 잡는다. 바를 내려 상부가슴 바로 위에서 쥐고 있는다.

>>동작:바를 천천히 낮췄다 강력하게 시작지점으로 다시 들어올린다. 바가 가슴에 닿아 튕기지 않게 한다. 상위지점에서 잠시 멈춘다.

>>스미스 머신의 이점:안전장치를 높이 설치해야 실패해도 바 밑에 깔리지 않는다. 동작이 호를 그리기 보다는 직선운동이므로 프리 웨이트보다 상부가슴을 더 많이 자극할 수 있다.

5가지 장점

바벨과 덤벨을 사용한 운동을 그만두라는 얘기는 절대 아니다. 이 운동들은 보디빌딩 훈련의 초석역할을 계속해야 한다. 하지만 스미스 머신은 독특한 장점을 제공해 훈련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든다. 다음은 5가지 장점을 약술한 것이다.

>>안전성. 무엇보다도 먼저 다른 머신과 달리 스미스 머신을 사용할 경우 프리 웨이트 때보다 훨씬 안전하다. 이는 올바른 자세와 균형을 습득 중인 초보자에게 특히 유용하다. 어떤 운동도 100% 안전하지 못하다. 하지만 스미스 머신을 사용하면, 가령 오버헤드 프레스를 할 때 덤벨을 놓칠 염려가 없고 벤치 프레스를 할 때는 바 밑에 깔릴 걱정은 없다. 스미스 머신에는 안전고리가 있어 수직기둥을 따라 높이를 다르게 조정할 수 있다. 가능한 동작범위의 하위지점에 가깝게 핀을 고정한다.

>>최대중량. 바벨과 덤벨을 사용할 경우 세트 중 경로대로 움직이기 위해 중량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는 들어올릴 수 있는 중량에 제한을 가한다. 반면, 스미스 머신은 경로가 안전하게 고정돼있어 중량의 균형이 잡혀있는 상태다. 따라서 중량을 밀고 당기기만 하면 돼 추가로 중량을 더 얹을 수 있고 안전하게 근육을 자극할 수 있다. 때문에 스미스 머신을 활용한 복합관절운동인 스쿼트, 인클라인 벤치 프레스, 벤트-오버 로우는 최대중량을 사용하고자 할 때, 근력이 좋은 훈련 초반에 실시한다.

>>고정점을 너머선 근력증강. 스미스 머신은 부분반복(동작범위를 줄여서 반복하는 것:)과 같은 훈련원칙을 실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파워 랙과 아주 닮았다. 가령, 꿈쩍 않는 중량을 가능한 다양한 각도에서 밀어올리는 아이소메트릭 운동. 스쿼트를 할 때 소극적 반복구간에서 형성된 탄성에너지 없이 반복의 하위지점에서 동작을 시작하는 리버스 운동. 이런 기술들은 프리 웨이트로 실시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스미스 머신은 이런 훈련원칙들을 활용하기에 이상적이고 훈련을 새로운 경지로 올려 놓을 것이다.

>>볼리스틱 훈련을 통한 근력 및 파워증가. 스미스 머신의 두드러진 효과 중 하나는 볼리스틱 훈련이다. 덕분에 근력 및 파워가 크게 증가해 반복수를 늘릴 수 있고 더 많은 근육성장을 맛 볼 수 있다. 전 통적인 반복에서는 전형적으로 적극적 반복 의 처음 ⅓ 구간에서 중량에 속도를 붙인다. 나머지 ⅔구간에서는 사실상 속도가 줄어든다. 속력을 줄이지 않을 경우 말 그대로 중량이 손에서 떨어진다. 스미스 머신은 완전 가동범위 내내 파워를 제공해 반복의 상위지점까지 바를 완전하게 들어올릴 수 있다. 볼리스틱 훈련에서 신체는 근육 및 근력성장의 잠재성이 더 큰 속근섬유를 사용한다.
스미스 머신에서 실시하는 벤치 프레스, 클로스-그립 벤치 프레스 드로우, 오버헤드 프레스 드로우, 원-암 로우 풀, 바이셉스 컬 드로우. 볼리스틱 훈련을 할 때는 세트 당 반복수를 3~5회로 유지하고 운동 당 세트수를 3으로 제한한다(실패지점까지 반복은 없다). 1RM의 30~50% 이하에 해당하는 중량을 선택한다.

>>유니래터럴 훈련을 통한 속근섬유 사용과 근육 형. 연구에 따르면 한 번에 신체의 한쪽씩을 훈련하는 것은 속근섬유의 파워를 가중시킨다. 바를 들고 한 손으로 할 수 있는 운동은 없다. 하지만 스미스 머신으로는 가능하다. 유니래터럴 훈련에 좀더 익숙해졌을 때 유니래터럴 네거티브(한 팔이나 한 다리로 소극적 반복을 하고 적극적 반복은 다른 쪽 팔이나 다리의 도움을 받아 실시한다) 같은 기술을 통합하면 매우 유용하다. 유니래터럴 운동에는 원-암 벤치, 오버헤드 프레스, 원-암 업라이트, 벤트-오버 로우, 원-레그드 스쿼트 등이 있다.
이 기사에 설명된 9가지 스미스 머신 운동은 모두가 근매스 운동이고 최대중량 사용에 완벽한 운동이라는 점에서 앞서 언급한 5가지 장점을 적극 활용한 것이다.
물론, 스미스 머신으로 할 수 있는 게 이게 전부는 아니다. 맘껏 창의성을 발휘해 운동 레파토리를 늘린다. 스미스 머신의 도움을 얻어 자신만의 성장을 경험해보면 앞서 말한 잭 라 레인의 놀라운 창의력에 감사를 표해야 한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게 될 것.

삼두근

클로스-그립 벤치 프레스(Close-Grip Bench Press)

>>시작:스미스 머신 정 중앙에 플랫벤치를 놓고 발을 지면에 단단히 고정시키고 눕는다. 양손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오버헨드 그립으로 바를 잡는다. 바를 살짝 밀어올려 랙에서 내린다.

>>동작:팔 꿈치를 몸에 바싹 붙인 채 하부 가슴 쪽으로 바를 낮춘다. 바가 가슴에 닿아 튕겨 올라가지 않게 한다. 대신 바가 가슴에 닿기 전에(가슴에서 2.5㎝ 정도 위) 멈추고 바를 다시 시작지점으로 밀어올린다. 상위지점에서 삼두근을 수축한다.

>>스미스 머신의 이점:바 경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 완벽히 응용되는 운동이다. 프리 웨이트로 할 경우 바가 자연스레 얼굴 위에서 뒤로 미끄러지는 경향이 생기는 데 이는 삼두근에 가해지는 일부 긴장을 없앤다. 스미스 머신에서는 곧게 올렸다가 곧게 내리는 경로를 사용하는 덕택에 삼두근 고립에 집중할 수 있다.


사진설명

클로스-그립 벤치 프레스는 삼두근의 3면을 모두 자극한다. 하지만 주로 측면을 집중적으로 자극한다


어깨

업라이트 로우(Upright Row)

>>시작:발을 어깨너비로 벌린 채 곧게 선다. 양손을 어깨너비보다 넓게 벌려 오버핸드 그립으로 바를 잡아 허벅지 앞에 둔다. 팔꿈치는 완전히 펼친다. 무릎은 살짝 구부린 자세를 유지하고 머리를 곧게 세우고 복근은 단단히 당긴다.

>>동작:어깨를 구부려 바를 턱 쪽으로 당긴다. 팔꿈치는 가능한 높이 유지한다. 바는 몸에 바싹 붙이고 운동 내내 몸통은 곧게 세운다. 상위지점에서 1초간 멈춘 후 시작지점으로 천천히 낮춘다.

>>스미스 머신의 이점:스미스 머신만이 가지는 장점으로 각 반복구간 내에서의 생물역학에 변화를 줄 수 있다. 즉 바를 들어올릴 때 몸이 바에서 가까워질 수도 멀어질 수도 있다. 어깨문제가 있는 경우 바를 가슴으로 당길 때 몸을 뒤로 기울인다.



벤트-오버 로우(Bent-Over Row)

>>시작:양 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서서 양손 간격을 넓게 해 오버핸드 그립으로 바벨을 잡는다. 가슴은 내밀고 등은 평평하게 한 채 무릎은 살짝 구부린 자세를 유지한다. 몸통이 대략 지면과 평행을 이룰 때까지 상체를 앞으로 기울인다. 바는 정강이 앞으로 직선으로 떨어져야 한다. 고개는 자연스럽게 유지하고 시선은 지면 앞에 고정시킨다.

>>동작:벤트-오버 자세를 유지하면서 등 근육을 이용해 바를 강력하게 상복부로 당긴다. 1~2초간 유지한 뒤 바를 동일한 경로를 지나 천천히 낮춘다.

>>스미스 머신의 이점:바 를 들어올릴 때 상위지점 위치를 달리하면 발이 바에서 가까워지거나 멀어지면서 등 근육의 개입에 변화를 줄 수 있다. 발을 바 가까이 두면(거의 바 바로 아래) 복근까지 들어올려 하부 광배근과 등 중앙근육을 집중 공략할 수 있다. 발을 뒤로 이동해(상체를 많이 숙이게 된다) 바를 가슴으로 당기면 상부 광배근과 승모근 중앙이 자극된다.

승모근

비하인드-더-백 슈러그(Behind-The-Back Shrug)

>>시작: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바 바로 앞에 선다. 바를 오버핸드 그립으로 잡고 양손을 엉덩이 바깥쪽에 둔다. 바를 랙에서 내린다.

>>동작:팔은 곧게 편 채로 가슴은 내밀고 무릎은 살짝 구부린다. 시선은 정면을 향한다. 어깨를 위로 으쓱하며 삼각근을 귀쪽으로 당긴다. 절정수축을 유지하면서 1초간 수축한 뒤 바를 시작지점으로 낮춘다.

>>스미스 머신의 이점:바벨을 사용할 때와 달리 엉덩이가 경로에서 벗어난다. 말 그대로 엉덩이가 바 경로를 방해하지 않도록 발 위치를 조절한다(발을 앞으로 움직인다).

어깨

오버헤드 프레스(Overhead Press)

>>시작:머 신 가운데에 로우-백 벤치를 놓고 발을 어깨너비로 벌려 지면에 단단히 붙인 채 앉는다. 양손을 넓게 벌려 손바닥이 안으로 향하도록 바를 잡는다. 고개는 곧게 유지하고 시선은 정면을 유지한다. 바를 랙에서 내려 어깨 높이에서 잡는다.

>>동작:바를 강력하게 머리 바로 위로 밀어올리고 상위지점에서 어깨를 수축한다. 시작지점으로 천천히 낮춘다.

>>스미스 머신의 이점:오버헤드 프레스를 스미스 머신으로 할 경우 바와 벤치 사이의 거리에 변화를 줌으로써 바벨을 사용할 때보다 부상예방이 용이하다.

이두근

드래그 컬(Drag Curl)

>>시작:머신 중앙에 서서 바를 허벅지 상부 높이로 맞춘다. 언더핸드 그립으로 바를 잡아 랙에서 내리고 팔을 아래로 펼친다.

>>동작:팔꿈치를 뒤로 당겨 바를 몸 위로 감아올려 복부나 상복부에서 멈춘다. 1초간 이두근을 수축한 후 시작지점으로 낮춘다.

>>스미스 머신의 이점:스 미스 머신을 사용할 경우 감아올릴 때 호를 그리며 움직일 필요가 없어 이두근의 개입을 최대로 할 수 있다. 그리고 평형상태에서 삼각근의 개입을 없앤다. 바는 직전으로 위로 움직이고 팔꿈치는 뒤로 움직인다. 따라서 이두근을 강조한다.

슬굴곡근

루마니안 데드리프트(Romanian Deadlift)


>>시작:바를 오버핸드 그립으로 잡아 상부 허벅지 앞에 두고 똑바로 선다. 발은 어깨너비로 벌리고 무릎은 살짝 구부린다. 바를 랙에서 내린다.

>>동작:허 리는 자연스러운 아치형을 유지하면서 복근은 단단히 당긴 채 엉덩이를 구부려 상체를 숙인 자세를 유지한다. 몸통이 지면과 평행을 이룰 때까지 엉덩이를 뒤로 당긴다. 상체를 숙일 때 팔을 편 상태에서 바가 경로를 따라 아래로 움직이게 한다. 하위지점에서 등은 평평하게 유지하고 고개도 자연스레 유지한다. 슬굴곡근과 둔근을 수축해 몸통을 들어올린다. 엉덩이를 앞으로 밀면서 시작지점으로 돌아온다.

>>스미스 머신의 이점:여 기서는 스미스 머신의 효과가 배가 된다. 발을 몇 ㎝ 움직이는 것만으로 루마니안식의 데드리프트에서 스티프-레그드 데드리프트로 변환할 수 있다. 또한 안전장치를 높여 동작의 특정구간을 강조할 수 있다. 즉 상위구간에서는 근력이 세지만 하위지점에서 중량을 다루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 안전장치를 낮춰 하위구간을 연습할 수 있다.

다리

스쿼트(Squat)

>>시작:바를 등 상부를 가로질러 얹어 곧게 선다. 발은 어깨너비로 벌리고 무릎은 살짝 구부리고 발끝은 살짝 바깥으로 둔다. 바를 랙에서 내린다.

>>동작:시선은 정면을 유지하고 복근은 단단히 당긴다. 의자에 앉는 것처럼 무릎과 엉덩이를 구부려 몸을 천천히 낮춘다. 무릎이 90도가 되면 멈춘 뒤 강력하게 발뒤꿈치를 누르면서 엉덩이와 무릎을 펼쳐 선 자세로 돌아온다.

>>스미스 머신의 이점:스 미스 머신을 이용한 운동의 제왕이 곧 모든 운동의 제왕이다. 하지만 여기서는 말 그대로 프리 웨이트로는 불가능한 운동을 할 수 있다. 먼저, 발을 몸 바로 아래에 둘 필요가 없다. 발을 앞 바깥쪽으로(간격은 넓든 좁든 상관이 없다) 두면 다리의 다른 부위를 사용할 수 있다. 가령 발이 바 앞으로 더 나올수록 슬굴곡근과 둔근을 더 많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중량의 균형을 맞출 필요가 없이 발 위치에 상관없이 발로 지면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연구에 따르면 스쿼트 시 바벨보다는 스미스 머신을 사용할 경우 훨씬 더 많이 반복할 수 있다. 이는 곧 근육을 더 많이 자극해 근육성장을 촉진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스미스 머신을 사용한 훈련
다 음은 M&F가 선정한 '베스트 스미스 머신운동' 9가지를 포함한 1주짜리 전신 분할훈련 프로그램의 예제다. 에너지가 충만할 때 스미스 머신으로 고중량 훈련을 실시해 스미스 머신 운동이 프리 웨이트보다 하등할 이유가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Day 1┃가슴
운동
스미스 머신 인클라인 벤치 프레스1
플랫 벤치 프레스
디클라인 벤치 프레스2
케이블 크로스오버
세트수
4
3
3
4
반복수
6~12
8~10
10~12
10~15
Day 1┃삼두근
운동
스미스 머신 클로스-그립 벤치 프레스1
라잉 EZ-바 익스텐션
시티드 오버헤드 덤벨 익스텐션
케이블 프레스다운2
세트수
4
2
2
4
반복수
6~12
8~10
10~12
10~15
Day 2┃다리
운동
스미스 머신 스쿼트2
레그 프레스
레그 익스텐션
스미스 머신 루마니안 데드리프트2
라잉 레그 컬
스탠딩 카프 레이즈
시티드 카프 레이즈
세트수
4
2
2
4
4
2
2
반복수
6~12
8~10
10~12
6~12
10~15
15~20
15~20
Day 3┃어깨
운동
스미스 머신 오버헤드 프레스1
스미스 머신 업라이트 로우2
덤벨 래터럴 레이즈
벤트-오버 래터럴 레이즈
세트수
4
2
2
4
반복수
6~12
8~10
10~12
10~15
Day 3┃승모근
운동
비하인드-더-백 스미스 머신 슈러그2
인클라인 덤벨 슈러그
세트수
4
4
반복수
6~12
8~10
Day 3┃등
운동
스미스 머신 벤트-오버 로우
(와이드 그립) 2
스미스 머신 벤트-오버 로우
(언더핸드 그립)
T-바 로우
시티드 케이블 로우
랫 풀다운
스트레이트-암 풀다운
세트수
2

2

2
2
4
2
반복수
6~12

6~12

8~10
10~12
8~10
10~15
Day 4┃이두근
운동
바벨 컬
스미스 머신 드래그 컬
인클라인 덤벨 컬
EZ-바 프리처 컬
덤벨 해머 컬
세트수
3
3
2
2
2
반복수
6~12
10~15
8~10
10~12
10~15

1부분반복:목표근육이 완전히 지칠 때까지 부분반복을 실시한다(상위지점이나 하위지점에서 완전가동범위의 ¼~½구간을 반복한다).
2드롭세트:실패지점까지 실시한 후 중량을 20~30% 줄여 다시 실패지점까지 반복한다.

Posted by 까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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