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

Pictures/인물 2008. 3. 22. 19:32

저희 아버님이십니다.
지금것 수없이 사진을 찍으면서 아버님 사진은 거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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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아버님 병환이 많이 악화 되었습니다.

의사의 말로는 간이 기능을 거의 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병원에서도 더 이상 손을 쓸 방법이 없다고 하는 말을 듣고 어찌나 열이 받던지~
의사는 모두 모두 사깃군인줄 알았지요.
아마도 내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에 화가 나고 스스로가 너무 무능한 것을 의사 탓으로 돌리고 싶었나봅니다.

몇일 전에 퇴원을 하시고는 언제 그랬냐 싶었을 정도로 얼굴색이 좋습니다.
매일 매일 어머님께 전화를 드려 "아빠는 괜찮제? ~~~"라고 안부를 전합니다.
예전과는 다른 표정들 때문에 왠지 더 불안해 하는듯이, 요즘들어서는 제가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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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아버님 사진을 찍어보려 합니다. 옛~~날에 건강 하셨을 때의 강했던 아버님을 찾아보려 합니다.
간혹 어깨가 축~~ 쳐지셔서 애써 감추려 하셨던 아버님을 찾아보려 합니다.
너무 빨리 가기엔 제가 준비가 미흡한 관계로, 조금씩 조금씩 오래오래 찾아보려 합니다.

아버지 그 때까지 건강하셔야 합니다.

- 둘째 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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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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